마치 장막을 친 듯 도심이 하루 만에 잿빛 먼지 속에 갇혔습니다. <br /> <br />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가세한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서울은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7월 2일 이후 110일 만에 '나쁨'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기가 안정된 가운데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새벽 한때 서울 서초구와 경기 시화산단의 초미세먼지 최고 농도가 평소 3~4배 수준인 100㎍을 훌쩍 넘어섰고, 충남 북부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 /> <br />외출 시 침방울 차단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고, 어린이와 노약자,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[장정윤 / 하남시 풍산동 : 미세먼지까지 있어서 외출하는데 걱정은 됐었는데 목도 좀 칼칼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다음 달부터는 주기적으로 한기가 남하하고, 또 중국의 난방기가 시작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본격화할 거로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특히 동풍이 자주 불면서 미세먼지가 거의 없던 지난해와 달리, 올해는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11월부터는 중국 난방이 시작되면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양이 크게 늘어납니다.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운 겨울이 될 거로 예상하고 있어서 서풍 계열 바람이 주기적으로 불 것으로 보입니다. 따라서 중국발 스모그도 지난해보다는 더 자주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와 독감에 이어 미세먼지까지 가세하는 올해 겨울, 호흡기 질환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정혜윤 <br />촬영기자ㅣ권혁용·최광현·강보경 <br />영상편집ㅣ한경희 <br />촬영ㅣ김만진 <br />자막뉴스ㅣ손민성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02109511977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